응답하라 1997 그당시의 추석은 어땠을까?
제일 비싼 디럭스 햄버거가 천원!
아는 가수 찾기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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응답하라 1997!
화요일 열한시 저와 제 여동생 채널을 고정시킨 드라마의 끝이 이제 1주밖에 남지 않았네요.
계단에서 키스하던 장면은 이번주 명장면 중의 명장면이 아닐까요?
수 많은 화제를 낳은 트렌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묘사한 1997년에서
보이지 않는 풍경은 바로 3주 남짓한 추석이죠.
추석선물이 뭐가 좋을지 찾아보던 중 드라마도 보고, 그 시대 제가 어릴 땐 무슨 선물이 오갔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.
넘치는 잉여력을 주체하지 못해 포털의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는 그 시대 신문 지면들을 뒤졌고
그 때 추석, 추석선물은 어땠는지 되돌아보는 글을 올려드려요.
<1996년 9월 10일 한겨레 경제18면, –한가위선물 “골라 골라”->
뭐 어느 때나 추석선물을 어떤 걸로 골라가야 하는지는 공통된 고민인가 봅니다.
이 기사엔 백화점에서 파는 물건에 대한 이야기가 많네요.
비싼 걸론 한우갈비, 굴비, 멸치가 있고 시바스리갈 등의 양주와 인삼, 홍삼셋트도 보이는군요.
지금은 추억의 이름이 된 월마트와 엘지슈퍼, 한신코아 백화점의 이름이 보입니다.
이 때는 아직 IMF 외환대란 전이었죠.
지금은 보편적인 수단이 된 인터넷 쇼핑몰이 ‘차세대 쇼핑 방식’으로 소개되는 기사도 옆에 보이구요.
그 땐 지금같이 추석선물을 모니터 너머에서 고르는 걸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.
“며늘아가야. 홍삼 드린다고 했니? 어른 드릴 추석선물은 직접 보고 골라야 한단다.”
<1997년 9월 10일 경향신문 IT/과학 26면, –‘알뜰 추석’ PC로 해결하세요->
IMF 직전의 추석,
IMF 외환대란은 이 해 연말에 나타났지만 벌써부터 경제의 표정은 어두웠나 봅니다.
추석선물과 상차림 등, 교통편 등 저렴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
‘인터넷’이 아닌 ‘PC통신’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네요.
<1996년 9월 11일 경향신문 경제10면, -우리 명절엔 우리 먹거리로->
작년의 기사에선 백화점에서 나온 상품들에 대한 소개가 많았는데
1997년의 기사는 같은 추석선물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네요.
지금이야 G마… 11번…. 옥… 같은 곳에서 쿠폰 찾고 할인 카드와 이벤트 찾아서 사는게
추석선물을 저렴하게 사는 방법이지만 이 땐 직거래, 전화, PC통신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었나 봅니다.
아무래도 추석선물로 많이 고르는 것들이 육류, 과일, 선물로 인삼, 홍삼과 같은 농수산물이 많은 것 때문인지
농협, 수협, 축협을 비롯한 곳에서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많았네요.